◎곰두리 봉사대 양양 낙산서 내달 20일까지 운용/여행정보·시설안내·응급구조체제 24시간 가동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 장애인을 위한 아마추어무선(햄) 임시기지국이 개설됐다. 곰두리 차량봉사대(중앙회장 나경선)는 17일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에 장애인 무료 휴양캠프에 장애인을 위한 긴급통신지원센터(호출부호 DS0 AF)를 설치, 운영중이다.
장애인들에게 교통수단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운전가능한 장애인들이 결성한 곰두리차량봉사대는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이 센터를 설치했다. 언제 어디서나 교신이 가능한 햄을 이용해 장애인전용 정보를 제공하고 외출때 불안해 하는 장애인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다.
내달 20일까지 한달가량 운영되는 지원센터는 동해안을 찾는 장애인들에게 교통수단, 숙박 및 야영시설 등 여행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제공한다.
강원도 동해안에 마련된 장애인을 위한 특수시설을 중점적으로 안내한다.
이 지원센터는 24시간 운영, 장애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긴급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 호출해 즉시 구급차량과 의료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구조체계를 갖췄다.
무선교신을 통해 평소 외부접촉을 꺼리는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자연을 즐기도록 하고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역할중 하나이다. 또 23일부터 장애인 휴양캠프에 묵고 있는 삼육재활직업학교의 장애인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마추어무선 방법을 소개, 햄의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정보는 장애인은 물론 강원도 동해안을 찾는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하게 활용되고 있다. 개설 8일만인 24일 현재 서울등에 있는 햄동호인들이 동해안의 숙박시설중 예약가능한 곳을 묻는 교신만도 벌써 50여건을 넘어섰다. 지원센터는 숙박시설뿐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과 캠핑장소에 관한 정보도 보유,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행안내를 해준다.
이 지원센터는 서울·경기지역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대관령과 한계령에서도 호출할 수 있어 교통정보 이용창구는 물론 설악산 등산때의 조난사고 구조용으로도 이용된다.
나중앙회장은 『앉아서 어느 곳과도 교신할 수 있는 햄을 장애극복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제 장애인들도 마음놓고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신호(RST)보고/해독도·강도·음질 등 상태 숫자로 표시/서로 「양호」 주고받은뒤 본격교신 시작
상대 무선국을 만나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신호교환이다. 신호교환은 본인의 신호가 상대방에 어떻게 들어가는가를 알아내는 중요한 절차로 이를 신호보고(시그널 리포트)라 한다.
신호보고는 세가지 형식으로 이뤄진다. 신호의 확실한 수신여부를 나타내는 해독도와 강도 음질 등 세가지를 종합해 신호보고를 주고 받는다. 이를 머릿글자를 따 「RST」라고 부른다.
RST는 숫자로 나타내며 숫자가 낮을수록 상태가 나쁘고 높을수록 좋은 상태를 뜻한다. 예를 들면 해독도를 의미하는 R의 경우 「R1」은 「해독할 수 없음」을, 「R2」는 「때때로 해독할 수 있음」을, 「R5」는 「완전히 알아들을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 강도를 뜻하는 S의 경우 「S1」은 「거의 들리지 않는 약한 신호」인 반면 「S9」은 「아주 강력한 신호」를 표시한다.
음질도 마찬가지다. 「T1」은 「대단히 거친 극히 나쁜 음질」을 나타내며 「T9」은 「양호한 음질」을 뜻한다.
물론 1과 9사이의 단계는 음질상태를 순차적으로 나타낸다.
교신은 「RST보고」가 서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는 8월중 4차례에 걸쳐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취득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강습회를 실시한다. 10, 17일 하오 2∼9시, 11, 18일 상오 9시∼하오 7시. 강습비 일반 9만8,800원, 학생 7만8,800원. (02)822―5933, 417―4681<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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