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비리 조사중”국회는 24일 국방·법사위 등에서 삼성항공 관계자들이 관련된 군수산업 기밀유출사건을 집중거론, 재발을 막기위해 삼성항공 경영진과 그룹비서실 등에 대한 전면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국방위에서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은 『삼성은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조직적인 산업스파이 활동을 해왔다』며 『계속적인 군수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삼성이 이번에도 조직적인 군사기밀 수집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삼성그룹의 CIA라 불리는 그룹비서실과 삼성항공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영수 의원(자민련)은 『이번 처럼 유출된 기밀에 의해 재벌이 사업계획서를 세우고 그것에 따라 국방부 정책이 조정되는 사실이 문제』라며 『방위산업이 재벌의 수중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군납업체들이 방산장비 납품과정에서 뇌물수수등 대형비리를 저질러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를 하고있느냐』고 물었다.<관련기사 5면>
법사위에서 박찬주 의원(국민회의)은 군사법원에 대한 질의를 통해『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이익을 위해서라면 도덕적 죄책감을 느끼지않고 모든 업종에서 산업스파이 행위를 해오다 이제는 국가안보를 위해하는 군사기밀에까지 손을 댔다』며 『이는 사실상 간첩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방위에서 이양호 국방장관은 『방위산업관련 비리가 적발돼 중수부에서 조사를 진행중이며 국방부에서도 이에대해 수사협조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손태규·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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