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0억불/자본재는 5.6%만 늘어 274억불올들어 기업의 설비투자 둔화로 자본재 수입은 급격히 줄어든 반면 과소비풍조에 따라 소비재수입은 평균 수입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3일 확정 발표한 「96년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1∼6월 자본재 수입은 274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259억달러) 5.6% 증가에 그쳤으나 소비재수입은 80억달러로 작년 상반기(66억달러)보다 무려 21.7%나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평균 수입증가율(11.5%)을 무려 10.2%포인트나 웃도는 것이다. 이가운데 수입자동차가 69.7%로 대폭 증가했으며 곡물(40.7%) 잡화류(18.4%)도 크게 늘었다.
또 경공업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중화학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중 중화학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40.7%)대비 11.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공업제품의 수출증가율도 작년 상반기(17.1%)에 비해 10.6%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말까지는 중화학제품 수출증가율이 40.9%로 경공업제품(15.9%)을 크게 앞질렀었다. 경공업제품 수출은 신발류와 섬유제품이 부진을 겪었으나 고무타이어와 운동용구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3%와 19.2% 늘어나는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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