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씻고 지역발전 노력” 불구 대선 겨냥 포석 관측신한국당의 영남권 시도지부위원장 4명이 22일 대구에서 회동, 관심을 끌고있다.
김운환 부산·서훈 대구·김찬우 경북·김동욱 경남도지부위원장등이 국회회기중에 대구까지 내려가 비밀리에 만난 것이다. 영남권은 현정부출범이후 부산·경남권(PK)과 대구·경북권(TK)으로 나뉘며 그동안 정치적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위천공단문제로 두 지역의 이해가 더욱 첨예하게 부딪치면서 감정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들은 이날 『그동안의 갈등을 씻자』며 의기투합, 낙동강유역종합개발계획의 공동추진등 지역현안을 함께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지역개발민원에 대해 두지역이 반목할게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해결하는 등 영남권결속을 도모하자는 게 이들의 장기포부이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 대해 『지역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지만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포석이 깔려있는 것같다.
실제로 이날 모임은 김운환 의원 등 PK출신 민주계의원이 앞장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민주계의 한 중진은 『지역구도가 엄연한 정치현실에서 영남권표의 결집없이 정권재창출을 이룰 수 없다』며 『이날 모임은 영남권 결집을 노리는 여권의 장기포석 첫 수순』이라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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