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위락산업 등 중심 확산/45% 연평균임금 29,000달러 넘어미국에 고소득 신종 직종이 크게 늘고 있다. 불황 탈출을 위한 대량감원 시절과 달리 신직종 분야에서는 오히려 인력의 공급부족마저 나타나고 있다. 21일 뉴욕타임스와 미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불황이 한창이던 9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에서는 총 1,120여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동안 고용이 10%나 늘어난 것으로 감원바람등으로 없어진 일자리를 감안해도 순증이다. 이 덕택에 실업률은 92년 6월 7.7%에서 6월 현재 5.3%로 크게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생산성과 사무효율 향상을 위해 대폭적인 인원절감 조치가 취해진 반면 컴퓨터 관련 업종의 비약적 발달·성장이 주도한 신직종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신직종 소득은 특히 일반 직종 평균 소득을 웃돌아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향상이 두드러진」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신직종 근로자중 45%가 근로자 연평균임금 2만9,420달러를 상회하는 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중 25%는 근로자 연평균임금보다 30%가 많은 연봉을 받고있는 고소득자들이다.
신직종은 인터넷 등 첨단 분야에서 소매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으나 주로 테크놀로지 건설 위락산업등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보인 직종은 사무서비스 분야로 91년 이후 연평균 6.7%가 늘어 났다. 다음으로는 레저산업 6.2%, 제2금융 5.7% 등의 순이다. 이들 분야의 기업들은 고속성장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임금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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