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이다. 심권호(주택공사)가 마침내 금맥을 터뜨렸다.<관련기사 3·17·18·19면> 심권호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대회 이틀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결승서 벨로루시의 알렉산드르 파블로프를 연장서 4―0으로 제압,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관련기사>
전날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기대했던 첫 금을 따지 못해 다소 초조했던 한국선수단은 심권호의 금메달로 사기가 크게 올랐으며 이제 상승세를 타고 메달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심권호는 또 94아시안게임, 95세계선수권, 96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마저 석권, 레슬링의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
심은 이에 앞서 4회전서 그루지야의 파파시비리에 맹공을 퍼부은 끝에 11―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자유도 95㎏이하급의 김민수(용인대)는 준결승서 프랑스의 트레뉴를 맞아 종료 1분55초전 번개같은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에 전혀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던 김은 3, 4회전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준우승자인 러시아의 세르구예프와 네덜란드의 소네만스를 각각 절반으로 눌렀다. 김은 금메달을 놓고 96유럽선수권자인 라스트라(폴란드)와 맞붙는다.
한편 한국은 전날 여자하키가 예선서 전통의 강호 영국을 5―0으로 완파, 금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고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기적을 20년만에 재연하려는 여자배구도 일본을 3―0으로 일축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