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축제4개국 17개 무용단 해변공연/KADF30대 안무가 초청공연·워크숍올 여름 부산 앞바다의 파도는 유난히 시원할 것같다. 잇따라 열리는 국제무용행사가 7∼8월을 흥겹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27일∼8월9일에는 미국의 연례무용박람회격인 ADF(American Dance Festival)의 참가 무용인들을 초청, 워크숍과 공연을 병행하는 KADF행사가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주최로 처음 부산에서 열린다. 8월5∼9일엔 부산시 주최 제1회 부산바다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바다축제는 휴양과 문화공연 감상을 겸할 수 있게 마련된 국제해변무용제. 국내 14개 단체와 해외 3개 단체가 참여, 해운대(5∼8일 하오 8시)와 광안리(9일 〃)의 야외 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6∼8일 〃)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외국 참가단체중 미국의 필로볼러스무용단은 애틀랜타올림픽 문화예술축전에서 선보인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71년 창단후 뉴욕의 조이스극장에서 매년 정기공연을 갖는등 견실한 위치에 올라 있으며 대중적 인기도 높다. 91·92년 내한공연때는 남자무용수들의 전라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솔로이스트 11명으로 구성된 러시안발레스타도 기대를 모은다. 「백조의 호수」 「해적」 「레 실피드」등 클래식발레 중의 2인무와 현대발레 「태양」등을 공연한다. 이밖에 일본의 시가미야코(지가미야자)현대무용단이 참가한다.
국내 단체로는 부산시립무용단 부산현대무용단 부산무용협회 하야로비현대무용단등 부산의 단체를 비롯해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시립무용단 광주시립무용단 서울현대무용단 김복희현대무용단 서울발레시어터등 쟁쟁한 단체가 총망라되어 있다. (051)742―9048
90년 처음 개최된 KADF는 올해 5회째로 부산바다축제와 연계해 지방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정화 최두혁 김희진등 30대 초반의 안무가의 초청공연(31일∼8월2일 부산무용센터 소극장)을 중심으로 행사를 벌이는등 프로그램도 전혀 새로워졌다. 29일엔 갈라공연이 열리며 부산바다축제에 참가하는 필로볼러스무용단의 공연(8월7일·이상 부산문화회관)이 참가자들을 위해 펼쳐진다. 워크숍은 27일∼8월9일(토·일 제외) 상오 9시부터 부산여대에서 열린다. 325―5702∼4<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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