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직원들은 11일 사무실에서 이색문화를 경험했다. 서울 남대문로2가 대우빌딩 6층 양식당에서 인도음식축제가 열린 것이다. 대우그룹은 지난해말부터 부정기적이긴 하지만 3∼5개월에 한번 꼴로 그룹이 진출해 있는 현지나라의 음식축제를 열어 직원들에게 현지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인도음식축제는 루마니아 폴란드 음식축제에 이은 3번째 행사였다.직원들은 이날 인도의 전통음식인 단두리치킨요리(닭고기를 요구르트 고추및 향료등을 넣어 숯불에 구어낸 것)와 녹두로 만든 죽으로 점심을 하며 인도의 전통음악을 들었다. 또 인도 전통의상을 걸친 주한인도대사관 직원 가족들의 안내를 받으며 인도의 조각품과 토산품 그림등 예술작품을 감상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인도문화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대우의 외국음식축제는 당초 직원들이 외국에 나갈 경우에 대비, 미리 생소한 현지문화를 몸으로 익혀 최단시일내 현지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런데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은 물론 의외로 현지나라의 주한대사관 직원들도 적극 후원해주고 있어 상대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계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우그룹 관계자는 『외국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현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국 현지 동료들의 생활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돼 동료의 고충을 함께 느끼는 동료애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대우는 이같은 성과에 고무돼 현지에 가지 않으면 접하기 힘든 중남미 동남아쪽 나라 위주로 음식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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