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테러 판단… 블랙박스 위치 확인【뉴욕=조재용 특파원】 미 연방수사국(FBI)은 19일 TWA항공 소속 여객기 폭발사고가 일단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의 제임스 칼스트롬 뉴욕지부장은 그러나 『기체결함이나 정비불량 등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수사는 아직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CNN방송은 연방사법관계자의 말을 인용, FBI가 폭탄의 잔류물로 보이는 물질을 사고기 잔해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장조사중인 전국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원인을 밝혀줄 결정적 단서인 블랙박스가 사고해역 수심 42m위치에 있는 것으로 밝혀냈으나 아직 회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회교과격단체,사건전 “클린턴에 치명적 공격” 팩스
【카이로 DPA=연합】 사우디아라비아내 미 군사시설에 대한 두차례의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던 과격 회교단체가 미 TWA 여객기 폭발사건의 배후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집트의 알 하야트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TWA기 폭파사건 발생 7시간전 「회교변혁운동」이라는 회교단체가 『무자헤딘(성전용사)은 어리석은 미 대통령에 가장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겠다』며 『공격규모는 모든 사람들에 놀라운 사건이 될 것이며 시기와 장소는 무자헤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내용의 팩스를 런던지국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사피르지도 같은 내용의 팩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테러 가능성”/독 정보기관
【본 로이터=연합】 독일 정보기관 BND는 이란의 「핵 테러」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독일 주간 포커스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BND의 비밀 보고서가 『이란은 암시장의 핵물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종교 광신자나 극단주의자 집단들이 핵부품을 확보, 기존의 폭발물들과 함께 테러 공격에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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