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고 지학순 주교(1921∼1993)의 고귀한 뜻을 기리는 「지학순 정의평화상」이 제정된다. 지학순 주교 기념사업회는 최근 서울대교구 종로본당 노동사목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지학순 정의평화상」을 제정하고 사업회 명칭도 「들빛회」로 바꿨다. 김승훈 신부를 회장, 문규현 최기식 장용주 신부를 부회장으로 선출한 들빛회는 정의와 평화, 인권신장에 기여한 국내외 인사 및 단체를 선정, 내년 3월께 시상할 예정이다. 또 수원대 구중서교수가 집필중인 지주교의 평전을 올해 안에 출간키로 했다.평남 중화군에서 태어난 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52년 사제서품을 받아 군종신부로 활동했다. 65년 초대 원주교구장으로 부임한 이래 타계할 때까지 원주지역에서 봉사했으며 74년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 옥고를 치르는등 양심의 대변자로 독재와 맞서 싸웠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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