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 추진 최적 인물” 평가/92년 민주연맹출범 결정적 공몽골 민주연맹 지도자 M 엔크사이칸(41)이 19일 총리로 선출돼 지난달 30일 총선승리로 75년만에 탄생한 비공산 민주정부를 이끌게 됐다. 그의 총리 선출은 몽골의 경제개혁과 정치적 안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엔크사이칸은 92년 국민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을 통합시켜 민주연맹을 출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민주인사이지만 공산당 후신인 몽골인민혁명당(MPRP)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이같은 처신으로 사민당 곤치그도리 당수 등 민주연맹측 진보세력과 MPRP의 골수 공산당 인사들간에 쌓여 있던 불신의 벽을 허물고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부각됐다.
그는 민주인사로 변신하기 전까지 공산당내에서 촉망받던 정통 사회주의 경제학자였다. 공산당 엘리트코스를 제대로 거쳤으며 87년 모스크바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위취득후 귀국한 그는 89년까지 몽골 경제 및 대외무역부 책임자로 일하면서 공산체제의 권부에 다가섰지만 병든 몽골경제를 살리는 길은 시장경제로의 개혁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 그는 몽골 민주화운동의 불길이 휩쓸던 90년 몽골국민의 여망을 업고 탄생한 국민민주당에 참여했다.<조희제 기자>조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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