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덕동 기자】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원에서도 여중생 소녀가장이 성폭행당한 뒤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0일 청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청원군 북이면 박모양(15·중3)이 지난해 10월 귀가길에 마을주민 최모씨(45)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했다. 박양은 이를 숨긴채 학교에 다니다 8일 『맹장수술을 한다』며 휴학계를 낸뒤 할머니(77)에게 임신사실을 털어놓고 15일 청주 한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경찰조사결과 박양은 임신사실을 숨기기 위해 복대를 하고 다녔으며 학교측과 친구들은 이를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양은 출산후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됐으며 아이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중이다. 경찰은 이날 최씨를 강간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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