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AFP 로이터=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리비아가 여전히 미 팬암기 폭파범 체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4년반동안 시행돼온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 및 무기금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에드워드 그네흠 미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난달 항공편으로 카이로 아랍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은 비행금지 조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이같은 경멸적 행동에 강력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국 영국 프랑스가 유엔 리비아제재위원회에 현재의 제재조치를 강화토록 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팬암 항공 소속 여객기를 폭파, 270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리비아인 2명의 신병을 인도하도록 하기 위해 92년 3월부터 제재조치를 부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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