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 군사동향 강한 우려/96방위백서 지적

【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은 96년도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의 군사동향에 보다 강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핵개발 의혹, 미사일 사정거리 연장 추진 등으로 동아시아 안보에 중대한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방위백서는 중국의 군사동향과 관련, 『재정적자 등을 고려할 때 군사력 현대화는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핵전력, 해·공군력 현대화 추진, 해양활동범위확대, 대만주변 군사훈련 등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종전보다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새로운 시대에의 대응」이라는 부제가 붙은 백서는 종래의 「극동」이라는 표현 대신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염두에 둔 「일본주변지역」이라는 표현을 새로 쓰면서 이 지역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엔 및 미국과의 협력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