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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100주년… 지구촌 화합의 대축제/애틀랜타올림픽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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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100주년… 지구촌 화합의 대축제/애틀랜타올림픽 오늘 개막

입력
1996.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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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밤 첫 금 도전/백97개국 참가 17일간 대장정【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세기 마지막 「지구촌 스포츠축제」인 제26회 하계올림픽대회가 2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근대올림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96올림픽은 이날 상오 9시반(현지시간 19일 하오 8시반) 이곳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97개 회원국에서 온 1만5,000여명의 임원,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많은 5백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날 개막식에서 알파벳 순에 따라 케냐에 이어 96번째로 입장한다.<관련기사 17·18·19면>

또 93년 5월 상하이 동아시안게임이후 3년여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1백39번째로 들어와 올림픽 가족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빌리 페인 대회조직위(ACOG)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20세기 마지막 하계올림픽의 개막을 선언하게 된다.

남부의 정서를 표현한 개막식의 식전행사에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상케하는 매스게임이 펼쳐진다.

「부활」을 꿈꾸는 남부의 거대도시 애틀랜타는 이날 타오르는 올림픽성화의 불꽃처럼 뜨거운 내일을 기약한다.

한국선수단은 20일 밤 10시부터 김정미와 진순령이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 14개와 종합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통령,축전 보내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에 즈음하여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전문을 보내 『근대올림픽 1백주년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사상 최대·최상의 올림픽으로 승화되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올림픽에 본인을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드리며 부득이한 국내사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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