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영유권 재강조 파문 확산될듯【대북·도쿄 로이터 DPA=연합】 대만 중부 의란(이란)현 정부는 일본 우익단체가 14일 동중국해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제도)의 기타코지마(북소도)에 등대를 설치한 것과 관련, 중앙정부가 이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독자적으로 등대를 철거할 것이라고 19일 경고했다.
의란현 대변인은 이날 「일본청년사」회원들이 등대를 설치한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 일주일내로 조사단을 파견해 진상을 조사한 뒤 불법 행위로 드러날 경우 이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란현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대만 정부가 이 문제를 강경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어선 수백척을 동원해 등대를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국민대회 의원들도 센카쿠제도에 대한 대만의 영유권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그러나 의란현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무장관은 19일 센카쿠제도가 일본영토의 일부분이라며 자국의 영유권을 재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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