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천 탈락하자 자민련 출마/운동기간전 돈살포혐의 구속김화남 의원은 4·11총선때 신한국당 공천을 받으려했으나 우명규 전 서울시장에게 밀려 탈락되자, 경북 의성에서 자민련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그는 검찰의 선거법위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4월27일 자민련을 탈당했다가 사흘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선거운동 기간전 지구당 간부를 통해 지역구민 등에게 6천8백80만원을 살포한 혐의였다.
김의원은 현정부의 두번째 경찰청장이었다. 그는 92년 대선때 경남경찰청장을 맡아 당시 김영삼 민자당 대표등 민주계 핵심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그가 경찰청차장에 발탁된지 6개월만에 경찰총수에 오른 「파격인사」가 이뤄진 것도 그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는 안동고와 고려대법대를 졸업한뒤 72년 행정고시에 합격, 74년 경정으로 경찰에 투신했다. 김의원은 경찰에 들어오기전 한때 경제기획원에 근무한 경험도 있다.
김의원은 두차례의 탈당으로 여권핵심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데다 자민련에서도 배척당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그는 고려대출신(61학번) 여야동기생 의원들의 구제운동으로 3개월만에 풀려나게 됐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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