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임야 등 전국 306건 내달부터 공매/위치 좋은 「물건」 많고 시세보다 15∼40% 싸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된 명의신탁 부동산에 부동산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한 실명전환 유예기간이 지난 1일자로 마감되면서 소유주들이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한 부동산 건수는 전국에 걸쳐 306건. 성업공사는 이들 부동산에 대해 이달말까지 감정평가작업을 끝내고 8월부터 공매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에 매각의뢰된 부동산은 소유주들이 제3자 명의로 매입해 소유해왔을 정도로 좋은 조건의 매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관심을 갖고 매물을 잘 가려 낙찰을 받으면 의외의 「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성업공사에 매각이 의뢰된 명의신탁 부동산은 관련법에 따라 실명전환한 것으로 간주된다.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된 부동산은 종목별로 밭이 139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논이 117건, 임야 28건, 대지 8건, 과수원 5건, 기타 9건 등이다. 서울을 비롯한 도시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비롯해 경기 용인 이천 여주등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는 곳의 토지들이 두루 망라돼 있고 일부 지역은 위치도 좋고 주변도로를 확장중이어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매물도 적지 않다.
성업공사는 명의신탁 부동산만 모아 총 6회까지 매회 4차에 걸쳐 입찰을 실시하는데 1차 낙찰시 납부조건은 3개월 일시불이며, 2∼4차 낙찰시는 6 9 12개월간 3개월 단위로 할부가 가능하다. 할부기간 동안 이자는 붙지 않는다.
최초 감정가격으로 공매를 시작해 1회(4차) 유찰될 때마다 10% 씩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6회 유찰되면 감정가의 40%선까지 내려 갈 수 있으나 보통 2∼4회 입찰 때 낙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업공사 공매를 이용하면 명의신탁부동산을 시세보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40%까지 싸고 안전하게 매입할 수 있다는게 성업공사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현재 성업공사가 보유중인 공매물건은 2,000여건에 이른다.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이 370여건으로 가장 많고 임야 290건, 논 밭 및 과수원이 280여건, 상가 200여건 등이다.
평균 낙찰가는 아파트가 시세의 85% 수준으로 가장 높고, 상가 대지가 70∼85%, 단독주택 70%, 다가구·다세대주택 65%, 임야나 논밭은 시세의 60% 정도면 낙찰받을 수 있다.
성업공사의 공매물건은 응찰하기 전에 반드시 현장답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공부상의 내용과 실제 부동산 현황이 다르더라도 성업공사에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응찰을 원하는 매물이 있으면 성업공사 매각 상담실을 찾아 해당부동산 자료를 열람해 권리관계 등을 알아보고 세금문제까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입찰에 참여할 때는 주민등록증 등 관계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PC통신으로 천리안이나 하이텔에 접속, 「GO SUNGUP」을 입력하면 성업공사 공매 부동산 현황과 공매일시 장소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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