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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확장 신설노선/문화재 훼손우려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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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확장 신설노선/문화재 훼손우려 주민 반발

입력
199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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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금산리올해 말 착공예정인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대해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신설노선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강릉시와 한국도로공사등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월정리―강릉 4차선확장공사 신설노선이 송암―위촌―금산리로 결정, 추진되자 한옥 전통마을과 지방유형문화재 36호 임경당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금산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산리 주민들과 강릉 김씨 대종회등은 『금산리는 한옥전통마을이며 임경당과 명주산성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영동고속도로가 금산리로 우회하게 되면 문화재 훼손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노선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금산리 노선은 마을을 양분하고 농토를 도로에 편입하게 돼 주민들의 생활터전이 송두리째 없어진다』고 호소했다.

금산리 주민들과 강릉 김씨 대종회등은 금산리를 거치지 않고 송암―위촌―강릉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노선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5월께 건설교통부와 강릉시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강원도와 강릉시등은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가 합리성이 있다고 보고 도로공사등 관계기관에 신설노선을 재검토 해줄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대해 『현장조사와 전문가의 종합적인 검토결과 현재 추진중인 금산리노선이 지형여건상 가장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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