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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철 고로방식 일관제철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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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철 고로방식 일관제철공장 추진

입력
199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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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냉연강판 등 고급판재 수요 급증 부응/고철원료 전기로 가공성·품질 떨어져 배제인천제철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일관제철공장건설을 추진하면서 고로방식의 제철방식으로 선회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인천제철이 고로방식을 채택하는 이유는 우선 국내 철강의 수요공급상 고로에 의해 생산되는 열연강판 냉연강판등의 고급판재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로는 철광석이 아닌 고철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철에서 발생하는 구리 니켈 주석등 잔류원소의 영향으로 최종제품의 가공성에 문제가 있고 중간공정인 박슬래브 제조시 발생한 표면홈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 교량 같은 구조물용 건자재용 등의 저급용도와 저급강관등에만 사용되고 있다.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자동차 선박등의 고급판재류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결정적인 단점인 셈이다.

반면 고로방식으로 생산된 냉연강판은 제품의 질이 높고 가공성도 뛰어나 자동차와 가전제품등의 고급원자재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서는 포스코만이 고로를 이용하는 일관제철소를 갖추고 있는데 크게 후판과 열연강판 두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후판은 선박본체의 외피용 해양구조물 저온압력용기 보일러 금형 중장비 원자력 건설용등에 쓰이고 있으며, 열연강판은 자동차용 휠 디스크 몸체 범퍼와 원형강관 전선관 석유수송용강관 냉연강판의 소재로도 쓰이고 있다.

한편 용융환원제철공법은 향후 2010년 이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ISCOR사가 있을 뿐이며 우리나라에는 포스코에서 60만톤급 1기를 시험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제철공법은 크게 ▲고로법 ▲전기로법 ▲용융환원제철법등으로 나누는데 고로법은 철광석과 코크스용 유연탄을, 전기로법은 고철과 전력을, 용융환원제철법은 괴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각각 원료와 연료로 사용한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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