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대우자동차」 준공 계기 사업 확대/“경영핵심요소 현지화 무국적기업 추구”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8일 우즈베키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나라 국립대학인 세계경제외교대학의 명예교수에 위촉됐다.
김회장은 이 대학에서 열린 수락연설에서 자신의 경영철학과 관련,『대우의 세계경영전략은 진출국에서의 경영과실을 자국으로 갖고 가는 기존 다국적기업이 아니라 진출국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호혜협력의 현지화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대우는 해외투자에 있어 생산·판매는 물론 기업의 공개와 이윤의 재투자에 이르기까지 경영의 핵심요소를 모두 현지화하는 「무국적기업」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세계화구상을 밝혔다.
김회장은 명예교수 위촉식에 이어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대통령의 요청에 따라「국가형성 발전에 있어서 개인의 역할 및 사업가의 창의력」이라는 주제로 60여명의 세계경제외교대학 교수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여동안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대우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최초의 자동차공장인 「우즈―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일인 19일을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친선의 날」로 정했으며 이 공장 준공을 기념하는 한국내 광고에 카리모프대통령이 직접 출연키로 했다. 이 광고는 19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전 일간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현재 대우그룹은 우즈베키스탄에 컬러TV VTR등을 생산하는 가전제품공장, 전자교환기 합작공장, 무역법인, 면방직공장들을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이며 이번 「우즈―대우자동차」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공업 자원개발 서비스분야등으로 진출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서사봉 기자>서사봉>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