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8일 병원 원무과장, 변호사 사무장 등과 짜고 허위진단서를 끊은뒤 보험회사 직원들을 협박해 10억원대의 보험금을 뜯어낸 전문 보험폭력조직을 적발, 「신목포파」 두목 김정운씨(25)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상이군인들을 동원해 거액의 보험금을 뜯어낸 김봉태씨(37·보험대리점 운영)와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한양수씨(39) 등 택시기사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허위진단서 발급과정에서 병원 의사들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목포파 두목 김씨는 94년 12월 교통사고 피해자 한모씨에게 보상금 업무처리를 위임받고 폭력배들을 동원, 가해차량 보험사인 S화재 직원들을 협박해 5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 등은 K병원 원무과장 권충영씨(구속) 등 병원직원들과 짜고 교통사고환자의 상해정도를 높인 허위진다서를 발급받은 뒤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보험회사 직원들에게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해 보험금을 뜯어내는 수법을 써왔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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