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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의원·정세균 의원/경영체험 같아도 해법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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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의원·정세균 의원/경영체험 같아도 해법 다른 길

입력
1996.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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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제시 대 정책오류 비판 집중18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실물경제통인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과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이 맞대결을 벌였다. 두 의원은 각각 현대건설 회장과 쌍용그룹 상무를 지내며 기업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들은 우리 경제가 총체적 난국을 맞고있다는 현실진단에는 이론이 없었다. 이의원은 『경제가 고비용―저능률의 구조적 장벽에 부딪혀있다』고 지적했고, 정의원은 「경제위기론」을 폈다. 다만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에서 이의원은 시종 각론적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의 수용을 촉구한 반면 정의원은 경제정책상 오류를 집중 부각하는 대여공세성 질문에 치중했다.

이의원은 고물류비용 해소를 위한 경부운하 건설안으로 단연 시선을 모았다. 그는 『서울―부산 수송비가 부산―LA 물류비보다 비싼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운하를 건설하면 물류비가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나름대로 산출한 건설비용, 운하의 단면도와 예상되는 파급효과 등을 상세히 소개, 과거 건설인 관록을 과시했다.

정의원은 『총선직전 재경원은 1·4분기 무역수지가 5천만달러 흑자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억3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며 경제지표의 선거이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21세기 세계도시화구상등 정책혼선과 통신사업자 선정의혹을 질타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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