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공짜심보」 해부정신과전문의 김이영 교수(한양대)의 세상읽기. 부모들의 교육열, 법관행, 의료행위 등을 소재로 한국인의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속도 위반을 하면서 교통질서가 잡히기를 바란다. 일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촌지를 주면서 공무원의 부정을 질타한다. 질서를 위해 절차를 조금만 복잡하게 해 놓으면 권위주의라고 야단이다」 우리 국민의 「공짜심보」를 단적으로 상징해주는 몇가지 사례이다. 93년 약사법파동 때 정부와 언론은 약사회와 한의사회간의 합의만을 중요시했을 뿐 국민의 의사에는 무관심했다고 지적하는등 간과하기 쉬운 사회현상의 이면을 해부한다. 93∼95년 주간한국에 「왜 사는가」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것이다. 도서출판 청양간·6,5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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