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청와대 영수회담이 무산되자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등 강력한 비난전을 벌였다. 이에따라 여야는 임시국회는 물론 제도개선과 부정선거조사를 위한 특위활동등에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그러나 여야 3당총무들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비공식접촉을 갖고 이신범 의원 발언 파문이 더이상 정국파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호자제키로 하는 한편 20일로 예정된 3당총무단의 청와대초청모임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여야 총무들은 또 여야간에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조성되면 또다시 영수회담을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영수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화합을 통한 큰 정치를 실현하고 21세기의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원종 정무수석을 통해 『야당대표를 만나고자 했던 것은 국회가 어렵게 정상화했고 북한상황이 간단치 않아 북한문제를 비롯한 국정의 중요한 일들을 솔직하게 말하고 솔직한 의견을 듣기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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