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진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상오 11시∼하오 2시40분, 하오 9시50분∼18일 새벽 2시40분 두차례 시화호 배수갑문 수문 8개를 모두 열어 총 4,800여만톤의 물을 방류했다. 수자원공사측은 『시화호 수위가 홍수관리 수위인 해발 마이너스1m를 초과한 마이너스0.49m이고 태풍이 상륙할 경우 시화·반월공단과 안산시 저지대의 침수피해가 우려돼 방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수자원공사는 이에 앞서 16일 하오 9시부터 시화호 물을 방류하려 했으나 대부북동 어민들과 환경단체 회원등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상오 6시께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 배수갑문 조종실 앞을 점거한 채 15일째 농성을 벌이던 어민 40여명과 일부 환경단체 회원들을 강제 해산시킨뒤 방류를 강행했다. 경찰은 이중 33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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