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를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 은행나무극장은 「단편희곡찾기 Ⅰ」이라는 기획으로 두 편의 희곡을 8월31일까지 공연하고 있다. 양영찬 작 「TOILET, TOILET」(원제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 와 강종필 작 「황금을 찾아서」. 두 편 모두 신춘문예 당선작이다.「TOILET, TOILET」(성준현 연출)은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빌려 드러낸 작품. 만성 변비에 시달리는 홍대리, 고압적인 상사 김부장, 매사에 합리성만 내세우는 신세대 부하직원 최명성이 화장실에서 만나 회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 휴지가 없는 난관을 극복하는 문제로 서로를 비판하기도 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장덕길 이영진 정연숙등 출연.
「황금을 찾아서」(송종석 연출)는 황금잔을 팔고 사는 도둑과 장물아비의 거래를 소재로 한 작품. 곧 폭파해체될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부여하면서 물질에 대한 탐욕을 냉소적으로 그리고 있다. 송바울 배상돈 김경숙 출연. 공연시간 하오 4시30분 7시30분 월휴관. 3672-6051<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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