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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신설 한강다리 5곳 공사 순조(개발현장 수도권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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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신설 한강다리 5곳 공사 순조(개발현장 수도권 이곳)

입력
1996.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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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길」 체증 사라진다/여주대교 내달 개통… 원주행 주말 짜증길 해소/연말 제2양평·강화­내년엔 양수·김포교 완공서울을 제외한 경기지역 한강에 내년말까지 5개 교량이 건설된다. 내달말 여주대교가 개통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제2양평·강화대교가, 내년말에는 양수·김포대교가 각각 완공된다.

여주군 여주읍 상리와 북내면 천송리를 잇는 여주대교(길이 502m, 폭 17.5m)는 서울국토관리청이 93년 8월 착공, 현재 교량 신축이음장치등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여주대교 개통과 함께 여주읍 점봉리―북내면 천송리 37번국도 6.5㎞도 4차선으로 확장돼 주말이면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는 원주방면 교통편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현재 27톤미만 차량만 통행하는 여주교는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인도로만 사용된다.

연말이면 남한강에서 제2양평대교의 화려한 자태를 구경할 수 있다.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와 강상면 병산리를 잇는 제2양평대교(길이 765m, 폭 12m)는 남한강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유람선이 오가는 새명소로 세워진다.

다리중 90m는 양평군의 명산인 용문산을 상징하는 산의 모습을 콘크리트 사장교로 표현했다. 상판 난간도 여느 교량처럼 모나게 세우지 않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교각은 첨성대를 거꾸로 세운 모형으로 멋을 냈다. 기존 양평대교(2차선)와 함께 두 다리가 합쳐 4차선 교량의 역할을 하게 될 제2양평대교는 여주와 강원 홍천방면 6번·37번국도, 광주 방면 308번·329번 지방도와 연결돼 경기 동북부지역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도를 왕래하는 유일한 통로인 강화교에서 북쪽 150m지점에 강화대교(길이 720m, 폭 19.5m)가 연말에 완공되면 강화도 나들이길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5월부터 4톤이상 차량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노후한 강화교를 대신해 들어설 강화대교는 강화읍 갑곶리와 김포군 월곶면 포내리를 잇는 4차선으로 48번국도와 연결된다. 서울국토관리청은 교량공사비를 포함, 417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갑곶리―김포군 양촌면 누산리 48번국도 13.2㎞를 4차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97년말에는 김포대교와 양수대교가 각각 완공된다. 고양시 신평동과 김포군 고촌면을 잇는 김포대교(길이 1.47㎞, 폭 37.8m)는 일산신도시에서 인천 북구 서운동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구간에 들어선다. 현재 교각설치 및 자유로와 연결하는 신평IC건설공사를 거의 마무리해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와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를 잇는 양수대교(길이 2.18㎞, 폭 19.5m)는 공정률이 65%로 서울국토관리청이 교량건설과 함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번국도 4.2㎞를 4차선으로 확장중이어서 개통되면 구리에서 양평을 거쳐 홍천으로 가는 길이 한결 편해진다.

이밖에 98년말에는 강화도 남단인 길상면 초지리와 김포군 대곶면 약암리를 잇는 제2강화대교(길이 1.2㎞, 폭 17.6m)가 건설돼 강화도에 모두 3개의 다리가 놓인다. 48번국도에서 352번 지방도로 강화도에 진입할 수있는 제2강화대교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강화까지 주말이면 4시간이상 걸리는 체증이 크게 해소된다.

이에따라 98년까지 경기지역 한강에는 지난해 개통한 팔당·신행주대교 등과 함께 모두 16개 다리가 놓이게 된다. 여기에다 건설부는 제2신행주대교와 제2김포대교(김포읍 북변리―고양시 대화동)도 99년까지 추가건설할 계획이어서 2000년까지 한강에는 서울시내 20개 교량을 포함해 모두 38개에 달할 전망이다.<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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