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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통음악 한데 어울린다/23일 한일학생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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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통음악 한데 어울린다/23일 한일학생 합동공연

입력
1996.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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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양국 국악관현축제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로 양국 문화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서 비교 감상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4일 하오 7시30분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양국 국악관현악축제를, 국립국악고등학교는 23일 하오 2시 교내 우륵당에서 한일학생 전통예술 합동공연을 펼친다.

한일 국악관현악축제는 일본 전통음악에 바탕을 둔 현대음악 작곡가로 존경받는 미키 미노루(삼목 염)와 그가 이끄는 연주단 「일본음악집단」, 일본의 대표적 전통타악기연주단 「가고시마 데코보스」가 초청됐다. 특히 일본음악집단이 연주할 미키 미노루의 「혼」은 양국의 불행한 과거를 반성하는 진혼곡이다. 가고시마 데코보스는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패 한울림과 함께 박범훈의 한일 악기를 위한 합주곡 「신모듬」을 연주한다. 음악회 날 비가 오면 다음 날로 연기된다. 274-1151

국립국악고등학교는 일본 구라사키 스이쇼(창부취송) 고교의 고토(쟁)연주단을 초청했다. 고토는 우리 가야금과 비슷한 악기다. 양국의 전통현악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게 우리쪽에서는 가야금음악을 준비했다. 8월20일에는 국립국악고등학교가 구라사키 스이쇼고교에 가서 공연한다. 579-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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