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드 안보위 서기 강력 추천 후문【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해임된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 후임에 총참모부 참모학교 교장 이고르 로디오노프 중장(59)을 임명했다고 크렘린궁이 17일 밝혔다.
그의 발탁은 국방장관직을 둘러싸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권력투쟁을 벌여온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 서기의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레베드가 그를 강력히 천거해 온 반면 체르노미르딘은 콘스탄틴 코베츠 국방차관을 추천해 왔다.
로디오노프 중장은 아프가니스탄주둔 40군 사령관으로 재직 당시 공수부대장이던 레베드와 인연을 맺었으며 89년 코카서스군구 사령관시절에는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발생한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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