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물놀이 공원시대가 열렸다. 용인에버랜드는 국내최초로 물놀이만 다루는 「캐리비안 베이」를 지난 12일 개장했다.캐리비안 베이(Caribbean Bay)는 미국 디즈니월드의 유명한 워터파크인 「타이푼 러군」과 「웨튼 와일드」등을 모델로 꾸민 실내외복합형 워터파크. 3만6,000평 부지에 세워진 세계 최대규모의 수상놀이공원으로 1만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공원 전체를 17세기 스페인양식의 석조건물과 인공 야자수 난파선등으로 꾸며 카리브해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파도풀, 유수풀, 최첨단 슬라이드와 모험놀이풀, 어린이풀등을 갖추었는데 규모와 속도감이 일반인들이 갖고 있던 상상을 뛰어 넘는다. 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파도풀은 해변길이만 130m, 조파장치에서 비치까지의 길이는 104m로 아늑한 해양피서지 같다. 최고높이 2.4m의 인공파도에서 서핑까지 즐길수 있다. 26m의 높이에서 맨몸으로 떨어지는 111m길이의 워터봅슬레이와 튜브를 이용해 U자형이나 원통형, 복합형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튜브슬라이드등 모두 18가지의 워터슬라이드는 스릴감을 만끽하게 해준다. 또 550m 길이의 유수풀은 강물의 계곡을 천천히 흘러가는 느낌으로 파도타기나 슬라이드에서 맛본 격렬함을 가라앉힐 수 있는 휴식장소다.
이밖에 해적선을 테마로 한 모험놀이풀, 동화속나라를 연상시키는 어린이풀, 워터템플 자쿠지 사우나 선탠룸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겨울에는 인근 열병합발전소에서 온수를 공급받아 4계절 내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2만1,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며 야간입장시는 각각 1만7,000원과 1만1,000원이다. (0335)30―8660∼4<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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