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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메콩강 진출 본격화/방한 캄보디아 훈센 총리 접촉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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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메콩강 진출 본격화/방한 캄보디아 훈센 총리 접촉 분주

입력
1996.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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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LG 진로 등 국내 대기업들이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메콩강유역개발사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총수가 나서 훈센총리와 면담하며 캄보디아투자는 물론 메콩강개발사업 참여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재계의 이같은 모습은 훈센총리가 캄보디아 경제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개방주의자로 평가돼 그를 통해 캄보디아에 메콩강유역개발사업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LG정보통신이 한국통신과 함께 캄보디아 전국무선통신사업권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메콩강유역개발등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훈센 총리 방한 첫날인 14일 비공식만찬을 가졌고 16일에는 구자홍 LG전자 사장이 훈센 총리와 오찬을 한뒤 평택공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통신사업등에 대한 캄보디아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음은 물론이다.

대우그룹도 이날 김우중 회장 주최 만찬과 부평 대우자동차공장 방문등을 통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교역증대와 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협의했다.

메콩강유역의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천연자원,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해 농업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중인 진로그룹도 이날 장진호 회장이 훈센 총리와 조찬모임을 갖고 캄보디아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훈센 총리도 철도 도로 항만등 기반시설 사업과 농업개발에 진로의 참여를 요청하는등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기업인 한국중공업도 15일 박운서사장이 훈센 총리와 접촉,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한중의 시멘트공장건설실적을 설명하고 메콩강 유역 수력발전소건설과 현지시멘트공장 설립의사를 전달했다. 농어촌진흥공사는 캄보디아가 추진중인 농업개발사업에 농진공이 자체 해외개발경험 및 기술력을 활용,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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