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총재 “동포애로 거당적 참여”/“정부·정치권서도 나서야” 한목소리「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서영훈)은 16일 상오 7시30분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4당대표 및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의원들은 이날 『북한의 식량난은 수재보다는 북한체제의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됐다』며 ▲공신력있는 국제기구로 대북지원창구 다양화 ▲민간차원의 긴급 구호활동 활성화 ▲장기적인 대북지원정책마련등을 내용으로 한 성명을 채택했다.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간담회에서 『정치제도와 이념을 떠나 동포애 차원에서 북한 식량지원에 거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정부주도로 해결해야 할 동포의 사활이 걸린 문제를 시민 민간단체가 앞장서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남북을 우호적인 상호의존관계로 전환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신한국당)은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을 돕자는 취지에는 정부나 민간단체가 같은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국내 민간단체들이 점진적으로 구호물자를 직접 북한에 전달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병태 의원(신한국당)은 『남북통일에 선행해 주민과 체제의 통합작업으로 대북 식량지원은 꼭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서로돕기운동의 강문규 공동대표(전 YMCA사무총장)는 대표발제에서 『종교단체등에서 이미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는데 대북지원창구를 대한적십자사로 단일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민간단체가 북한동포를 도울수 있도록 정치권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신한국당 서상목 김호일 조웅규 이원복 권철현 안상수 맹형규 황규선 의원, 국민회의 유재건 정동영 정한용 천정배 길승흠 신락균 의원과 민주당 이규정 의원등이 참석했다. 종교·시민단체 등에서는 최근덕 성균관장 김재중 천도교교령 정진경 원로목사 이윤구 한국선명회장 김재기 한국케이블TV협회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부회장 손의광 국제라이온스 한국복합지구의장 박재창 전 평남지사 전제현 남강문화재단이사 이동만 시민운동지원기금이사 김순권 경북대국제농업연구소장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정자 전문직여성클럽회장 정정섭 국제기아대책기구상임부회장 강태욱 흥사단 통일특위원장등이 참석했다. 연락처:(02)734―7070<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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