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김선홍 그룹회장과 김영귀 사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와 외부인사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정통 스포츠카 「엘란」 신차발표회를 가졌다.엘란은 기아가 94년 영국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로터스사로부터 첨단기술을 이전받고 생산 판매 특허권 일체를 매입해 생산하는 2인승 정통 스포츠카로 생산은 기아그룹계열의 기아모텍에서, 판매는 기아자동차가 담당하게 된다.
엘란은 「인원이나 화물수송이 목적이 아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제작되는 차」라는 스포츠카의 개념을 충실히 살려 차체높이가 1,270㎜로 국내에서 양산되는 자동차중 가장 낮으며 세련되고 역동적인 외양을 지니고 있다.
엘란은 또 1.8ℓDOHC엔진을 사용, 최고 151마력의 출력과 220㎞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스포츠카 전용 좌석, 수동식으로 지붕을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소프트 톱」, 점등시만 돌출되는 「리트랙터블 헤드램프」를 갖추고 있다.
기아측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첨단소재 VMRP를 사용, 차체를 제작했기 때문에 무게를 대폭 줄이고 웬만한 변형은 곧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해 안전도에서도 혁신적으로 기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750만원.<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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