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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총지휘자 신박제 단장/애틀랜타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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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총지휘자 신박제 단장/애틀랜타 D­3

입력
1996.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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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습도 극복 관건 목표 달성에 자신감”『목표는 항상 높아야 합니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목표달성을 자신합니다』

한국올림픽선수단을 총지휘하고 있는 신박제(대한핸드볼협회장겸 필립스전자 대표이사) 선수단장은 『애틀랜타의 폭염과 습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전체 성적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바르셀로나올림픽때를 능가하는 성적을 올릴 자신이 있다』고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그가 이번대회에서 세운 목표는 딱 한가지. 「금14개 이상, 종합성적 5위」 를 이룰 수 있도록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도 강인한 정신력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신단장은 10일 입촌한 이후 매일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선수단 구석구석을 챙기느라 몸이 녹초가 됐다.

선수들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쌀문제를 해결한 것도 그다.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안남미처럼 기름기가 없고 길쭉한 미국 남부쌀로 밥을 해 선수들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했다. 이에 신단장이 쌀을 캘리포니아산으로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고 13일부터 신단장의 제안대로 됐다. 이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북한 선수들이 몰려들어 쌀부족현상이 생겼을 정도. 아시아권단장들도 덩달아 생기를 찾아 한국선수단본부에 감사를 전하고 있다.

한편 15일 점심때 우연히 북한 장웅단장과 만났다고 밝힌 신단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대회기간에 자리를 만들어 단일팀구성 남북체육교류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핑테스트강화로 선수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다』며 이상균 부단장(태릉선수촌장)등 선수단 수뇌부와 함께 연일 각 경기장을 돌며 현지적응훈련중인 선수들을 일일이 살피고 있는 그는 『연습장이나 경기장에서 북한선수를 만나면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 한핏줄임을 알게할 생각이다』고 말했다.<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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