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2인조 훔친 차 이용/여직원 등 위협 “돈 담아라”【인천=황양준·정진황 기자】 대낮 새마을금고에 20대 2인조 권총강도가 들어 현금 1천8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15일 하오 1시57분께 인천 남구 도화1동 634 새마을금고에 권총을 든 20대 남자가 침입, 장명제씨(20) 등 여직원과 손님 등 5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현금 1천8백14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중 다른 한명은 새마을금고 앞에 승용차를 타고 대기중이었다. 당시 새마을금고내에는 남자 직원이 자리를 비워 장씨 등 여직원 2명과 손님 3명만이 있었다.
장씨는 『근무중 검정색 등산모를 쓴 20대 남자가 우산을 들고 들어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뒤 상의에서 권총을 꺼내들고 위협, 손님 3명에게 머리에 손을 얹고 의자에 앉게 했다』며 『곧바로 의자밑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어 장씨 등 여직원 2명의 얼굴에 권총을 겨누고 『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협박, 창구 서랍속에 있던 돈을 모두 담아 주자 인천3모8327호 자주색 세피아승용차를 타고 서울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차는 이날 하오 인천 남구 용현동 성의교회앞에서 조모씨(25)가 세워뒀다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5분후인 하오 2시2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나 범인들이 도주한뒤였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권총 총신이 긴 점 등으로 미뤄 모의권총인 것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 TV에 잡힌 화면을 토대로 키 1백70㎝에 파란색 상의와 검정색 바지를 입은 20대 남자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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