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시행땐 WTO 제소·미국인에 비자요구 등【브뤼셀·도쿄 UPI AFP=연합】 유럽연합(EU)은 15일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미국이 16일(현지시간) 「헬름스―버튼 법」의 전면 시행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한 보복조치를 논의했다.
리언 브리튼 EU집행위 부의장겸 무역담당 위원은 이날 ▲세계무역기구(WTO)제소 ▲미국인의 EU회원국 입국에 대한 사증면제 재검토 ▲헬름스―버튼법으로 타격을 입는 EU국 회사에 대한 법적보호 제공 등의 보복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크 상테르 EU집행위 의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악법의 전면 시행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EU는 이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야시 사다유키 일본 외무차관도 이날 『헬름스―버튼법은 WTO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태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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