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이홍구 대표… 신한국,적극 환영/국민회의측선 이 대표 포함에 의구심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총재, 이홍구 신한국당대표가 자리를 함께하는 이른바 「4자회담」이 여야 영수회담이후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자민련총재는 15일 김대통령의 여야영수회담 제의를 전하러온 이원종 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난 자리에서 4자회담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했다. 김총재는 『단독회담도 좋지만 앞으로는 김대통령과 두 야당총재, 신한국당대표 네 사람이 같이 회담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면서 『대통령에게 꼭 이를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에앞서 12일 이신한국당대표가 자신을 찾아와 파행정국에 대한 「유감」표명을 했을 때도 4자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자회담에 대해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김총재가 여야간 대화정치를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4자회담을 언급한 것』이라며 『단독회담이 여러가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김총재가 최근 조기내각제 개헌론을 제기하는 등 여권에 우호적 제스처를 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있다.
이에 신한국당은 『이대표의 위상을 인정해주는 것』이라며 4자회담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회의측은 이대표를 회담주체로 포함시키자는 주장에 다소 의구심을 갖고있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4자회담을 둘러싸고 자민련과 의견대립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3김씨가 함께하는 회동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민회의측만 유연한 입장을 취한다면 영수회담이 끝난 뒤 일정기간이 지나 4자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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