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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매연 모아 대체연료 만든다/러시아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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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매연 모아 대체연료 만든다/러시아 신기술 개발

입력
1996.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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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된 탄산가스서 탄소화합물 추출/연료부족·지구온난화 동시해결 기대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탄산가스로 대체연료를 만드는 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러시아의 에네르기야사는 최근 화력발전소와 화학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에서 탄소화합물을 추출, 디젤등 대체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세계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는 매년 100억톤에 달해 광합성 등 자연처리의 한계를 넘어서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연료부족 문제의 해결과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크게 탄산가스 추출 및 전기분해 과정 등 2단계로 돼 있다. 우선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가스저장소에 모은 뒤 이온교환방식을 이용해 최고 99%의 순도로 탄산가스만 골라낸다.

이후 탄산가스를 수증기와 혼합, 전기분해로 탄소화합물을 정제해내는 것이다. 섭씨 1,100∼1,150도의 고온에서 탄산가스와 수증기의 혼합물을 전기분해하면 양극에는 산소가, 음극에는 탄소화합물이 분리 수거된다.

이렇게 분리된 탄소화합물은 인조석유 및 디젤 등 대체연료 생산과 플라스틱이나 용해제 등 합성물질을 생산하는 기본재료로 사용된다. 에네르기야사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부산물로 산소를 얻어 우주선의 산소 공급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석유화학 합성물질연구소도 탄산가스를 전기분해하지 않고 촉매만을 이용해 메틸알코올 및 아세톤에테르 등의 대체연료로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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