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26억 순손실서 올해는 4,375억 순이익은행감독원은 15일 일반은행(시중은행 15개, 지방은행 10개)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3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 7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것이다.
15개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엔 950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올상반기엔 3,409억원의 순익을 냈다. 10개 지방은행도 966억원의 순익을 나타내면서 작년(224억원)보다 이익규모가 3.3배나 늘어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001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올렸으며 상업은행이 793억원, 신한은행이 755억원, 외환은행이 737억원등 18개 은행이 흑자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행은 작년의 338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6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제일은행은 346억원, 평화은행은 147억원, 경기은행은 1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등 7개 은행이 적자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은행들의 업무이익(경상업무이익+특별이익)은 2조3,327억원으로 작년(2조853억원)에 비해 11.9%가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1조9,750억원으로 작년의 1조7,887억원보다 10.4% 증가했으며 지방은행은 3,577억원으로 작년의 2,966억원에 비해 20.6% 늘어났다.
한편 은행들이 거둔 업무이익에서 주식매매익이나 자회사매각이익등 특별이익을 뺀 경상업무이익은 모두 2조1,999억원으로 작년의 1조8,040억원보다 21.9% 늘었다.
은감원 관계자는 『올상반기 은행들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것은 4월에 지급준비율이 내려 은행의 자금운용규모가 증가한데다 대손충당금 적립액(673억원)이 작년(962억원)에 비해 33% 감소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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