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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최선이다(세상이 변한다 사회가 변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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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최선이다(세상이 변한다 사회가 변한다:5)

입력
1996.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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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상품도 「미 추구」 경쟁/첨단 패션에 다이어트·성형 “열풍”/충동구매사유 “디자인 좋아서” 으뜸「변하는 세상 변하는 사회」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미는 곧 개성이며 개성은 자신감의 당당한 표출이다.

아름다움에의 추구는 인간의 신체와 용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고도의 산업화 사회는 모든 영역에서 미를 중시한다. 가구 의류 전자제품 자동차 등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상품은 기능적 측면 이상으로 디자인이라는 미적 요소에 따라 구매력이 좌우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이건 상품이건 아름다움에 최선의 가치를 두는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신세대의 파격적 패션은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다. 첨단패션의 거리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흑갈색으로 태운 피부에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다진 날렵한 몸매, 실험적 패션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주위의 시선에는 아랑곳 없다. 흑갈색 피부는 대부분 실내에서 태운것이다. 「남보다 튀는」것이 젊은이들 패션의 포인트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선홍씨(20·여·C대2). 그는 『패션은 나 자신의 당당한 표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노력도 가히 필사적이다. 다이어트와 성형수술은 「21세기 신흥종교」로 불릴 정도로 우리 사회에 열풍처럼 휘몰아치고 있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제품은 가장 구매력이 좋다.

한편 요즘의 패션은 개성이라는 이름을 둘러쓴 집단몰개성이며, 자연스러움도 건강함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정보화 사회는 유행의 파급주기를 짧게 만들었다. 패션의 복사와 복제는 순식간이다. 도쿄와 파리 뉴욕의 유행시간대는 서울과 동일하다. 패션과 유행은 날자변경선이 없다.

「디자인 혁명시대」에서 미가 곧 구매력이라는 등식이 정착되면서 보다 멋진 디자인을 개발하려는 노력 역시 치열하다.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KIDP)이 최근 구매충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4%가 아름다운 디자인을 첫번째 구매사유로 꼽았다.<박희정 기자>

◎전문가 진단/김승홍씨·성형외과학회 이사장/균형과 조화의 미 중요

생활과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내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외적인 아름다움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부끄러움으로 인식됐던 성형수술은 개성미를 창출하고 자신의 미를 가꾸는 한 방편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추구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과 조화이다. 지나침이 없이 자신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가꾸어야 한다. 개성미를 추구하되 주관적 아름다움보다는 조화미와 건강미를 갖춘 「객관적인 아름다움」이 바람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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