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미 대선직후 중앙정보국(CIA) 첩보담당 부국장으로서 클린턴당선자에 대한 비밀정보브리핑을 담당했던 존 헬거슨이 최근 당시 한국정치에 대한 클린턴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책자를 냈다. 헬거슨은 이 책을 CIA의 출판 및 사료를 담당하는 산하기관인 첩보연구센터(CSI)를 통해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고 조용히 펴냈다.헬거슨은 『미 대선 열흘후인 92년 11월13일부터 관례적으로 미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정례 CIA브리핑이 시작돼 아칸소주 리틀록에 상주하며 그 책임을 맡게 됐다』면서 『클린턴 당선자는 CIA와 첩보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았으나 극비사항인 첩보브리핑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헬거슨은 그러나 클린턴 당선자가 92년 12월 실시될 한국대선의 세 후보(김영삼 김대중 정주영)에 대한 전기성 자료등을 담은 분석평가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점을 들었다. 헬거슨은 김일성이 CIA의 첩보분석에서 40여년간 거의 빠지지 않고 언급된 유일한 외국지도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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