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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도 바겐세일/의류도매 「이티캐주얼」 내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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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도 바겐세일/의류도매 「이티캐주얼」 내 11일까지

입력
1996.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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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도 바겐세일을 한다.남대문시장내 여성의류 도매상가인 「이티캐주얼」은 8월11일까지 한달동안 상가내 50개 전점포에서 바겐세일을 벌이고 있다. 재래시장으로는 최초의 바겐세일이 될 이번 행사는 롯데 신세계 현대등 주요 백화점들의 바겐세일에 대응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세일기간에 이 상가는 블라우스 스커트 바지 티셔츠 등 약 2,000여가지 모든 상품을 지방 소매상인들에게 팔던 도매가에서 30∼50% 대폭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가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 11시까지 도매로만 영업을 해왔지만 세일기간에는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일반 고객을 위한 소매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도매가가 1만5,000∼2만3,000원인 바지가 1만원, 1만∼1만5,000원인 블라우스는 7,000원, 1만5,000∼2만5,000원인 스커트는 1만원 내외로 각각 판매되고 있다. 6,000∼1만3,000원에 팔던 티셔츠는 3,000∼7,000원. 이번 세일을 이용하면 소매상을 거쳐 실제로 소비자에게 팔리는 값의 4분의 1정도만 내고 질좋은 물건을 살수 있다. 이티캐주얼 백은숙회장은 『백화점이 바겐세일을 하면 재래시장은 고객의 발길이 끊겨 고전을 면치 못한다』면서 『이번 바겐세일의 성공여부에 따라 세일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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