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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 해외생산 급증/TV·의류 등 국내생산의 35∼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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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품목 해외생산 급증/TV·의류 등 국내생산의 35∼40%선

입력
1996.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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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는 69%… “2∼3년내 추월”/국내 공동화대책 시급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진출 러시와 함께 해외생산량도 급증, 주요품목의 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의 30∼40%에까지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생산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 컬러TV를 비롯한 가전부문과 의류 신발 컨테이너등은 2∼3년안에 해외생산이 국내생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통상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부문의 지난해 해외생산은 모두 47억5천만달러로 국내생산(1백35억달러)의 35%에 달해 94년(41억달러, 33.4%)보다 금액과 비율 모두 늘어났다. 의류업계는 해외투자가 최근 수년간 30%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2∼3년내에 해외생산이 국내생산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있다.

컬러TV의 해외생산은 12억8천4백만달러(95년)로 해외생산비율이 40%에 달했는데 특히 대우전자의 경우 중남미 등 10개국가에서 만든 물량이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생산량보다 많아진다.

30여개 국가에 1백20개 업체가 나가있는 신발산업은 해외생산및 비율이 12억2천만달러로 국내생산의 33.9%(93년 기준)에 달했으며 90년에 국내에서만 생산하던 컨테이너는 올해 해외생산이 4천1백억원(추정)으로 국내생산의 69%를 기록, 내년이면 해외생산이 국내생산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 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은 종래의 의류 신발 가전 등 노동집약형 산업 중심에서 최근에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등 주요 국가 기간산업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기업들은 생산비용절감 수출장벽 극복(가전·반도체) 시장확보(자동차·철강) 등을 위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초래, 경제구조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되 국내와 해외간의 적절한 분업생산체제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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