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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PC통신 신문고」(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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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PC통신 신문고」(새바람)

입력
1996.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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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전용 사서함에 건의사항 익명직보/시행 한달에 90% 수용 “사기충천”교보생명 이중효 사장은 한달전부터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로 달려가는 버릇이 생겼다. 지난달 13일 교보생명내 온라인망에 설치된 현대판 사내신문고 「PC통신 한마음사랑방」에 올라온 직원들의 건의내용을 보기 위해서다. PC통신 신문고제도는 본사와 전 영업점을 연결한 온라인망을 통해 사장전용 통신사서함에 불만 및 건의사항을 중간결재자를 거치지 않고 익명으로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전달해 회사차원에서 즉시 수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PC통신 신문고는 이사장의 아이디어로 설치됐는데 13일까지 한달동안에 무려 200여건이 접수됐을 만큼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금까지 접수된 의견중 90%인 180건을 수용, 직원들의 건의대로 바로잡거나 새 제도를 신설했다. 사장에게 올라온 건의는 「교육기회를 확대해 달라」 「영업에 필요한 세무상담 보험상담등의 참고교재를 공급해 달라」 「노후를 위한 개인연금을 지원해 달라」등 영업에 필요한 사항부터 사원들의 복지에 관한 사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직원들은 이렇게 올라온 건의가 곧바로 시행되자 PC통신 신문고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개인연금지원의 경우 건의가 올라온지 채 1주일도 안돼 사원 3만원, 과장 3만5,000원, 부장 10만원씩 전체 연금액의 50%를 지원키로 회사방침이 결정되자 직원들의 사기가 치솟았음은 당연했다.

PC통신 신문고에 올라온 사항은 일단 사장이 열람한 뒤 사장 직속 기획부에서 부서별로 정리와 타당성 심의를 거쳐 일단 채택되면 해당부서에 사장 특명사항으로 즉시 처리하게 된다.

이사장은 『PC통신 신문고제도로 직원들이 스스로 보험영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느껴 사기가 절로 올랐다』며 『실시직후에는 건의가 폭주했으나 곧바로 시정돼 지금은 건의가 뜸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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