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등 해외농업투자지역 검토/쌀값 물가상승 연동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12일 『지금같은 추세면 우리나라는 매년 최소 2백만섬에서 최대 5백만섬까지 쌀이 부족한 만성 쌀 부족국이 될 우려가 높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수준만큼 쌀값도 올라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상오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한국농어민신문사 초청농정포럼 강연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쌀농사의 의욕을 북돋울수 있도록 쌀값의 계절진폭을 15%까지 인정하는 등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맡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장관은 이어 『농촌진흥지역에 대해 집중 지원하고 농지관리를 대폭 강화, 농지의 전용을 막는대신 산업발전에 필요한 토지는 임야를 개발해 확보하도록 유인, 쌀부족 현상을 막는 쌀산업종합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추세가 지속될 경우 쌀자급률은 매년 떨어져 2004년에는 공급 2천8백84만1천섬에 생산 2천7백41만7천섬으로 89.6%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강장관은 이와함께 『안정적인 농산물 확보를 위해 러시아 연해주와 곡창지대로 알려진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을 해외농업투자 지역으로 최종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장관은 해외투자방식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외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정보 등을 지원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장려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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