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게놈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게놈 정보은행인 「한국 인체게놈 유전자데이터베이스」(KGDB)가 31일 개통된다.생명공학연구소 유전자은행 생물정보연구팀 박용하 박사는 12일 국내 연구진의 인체게놈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제까지 국내서 밝혀진 각종 연구결과를 수록한 KGDB를 개발, 인터넷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게놈은 생물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유전정보의 총칭으로 인간이 다른 생물과 다른 형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체게놈 때문이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과학기술처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각종 인체게놈 연구결과를 KGDB에 수록했다. KGDB에는 생명공학연구소가 보유중인 게놈정보를 비롯 결핵연구원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북대 충북대 등 국내 대학및 연구소 등의 게놈연구자료와 분자생물학 및 유전자 일반정보가 수록된다.
박박사는 KGDB를 최근 인터넷을 통해 시험 서비스중인 국내 게놈연구전산망(GINET)과 연동,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게놈연구전산망에는 선진국의 최신정보와 분석용 소프트웨어도 들어 있어 연구자들이 국내 정보와 함께 선진국의 연구결과도 손쉽게 입수할 수 있다.
박박사는 『KGDB는 세계최대의 유전자 정보은행인 미국립보건원(NIH)의 「젠뱅크」와 동일한 자료보관 구조를 갖춰 외국의 첨단연구결과를 쉽게 입수, 통합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각종 분석소프트웨어도 제공해 연구자가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유전자 비교와 염기서열 분석 등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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