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사상… 체첸반군 관련 가능성【모스크바 외신=종합】 12일 상오 8시20분(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중심가에서 트롤리버스에 대한 폭탄테러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0명이 부상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사건은 모스크바 도심인 프로스펙트 미라가를 운행중인 48번 버스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경찰당국은 이 버스 중간의 좌석 밑에 설치된 약 200g의 TNT가 터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사건과 11일 5명이 부상한 트롤리버스에 대한 폭탄테러사건이 모두 동일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틀째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사건과 관련,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 서기는 『모스크바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테러분자들의 악의에 찬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유리 리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잇단 폭탄테러사건이 체첸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테러리즘에 대항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연방보안국(FSB)등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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