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질타·민족주의 고양 「중미 힘겨루기 소고」/발간 한달만에 2만부이상 팔려… 반미무드 주목중국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질타하며 민족주의를 고양시키는 내용의 평론집 「중미 힘겨루기 소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전했다. 이 책은 발간 한달만에 2만부이상 팔리는 호조를 보였는데 최근 중국사회에 팽배하는 반미분위기에 편승, 확산되는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무드와 관련해 주목된다.
중국 사회의 「미국화」를 경계하는 내용의 에세이들을 편집한 이 책은 50년 한국전으로부터 지난해 6월 이등휘(리덩후이) 대만총통의 방미까지에 걸친 양국 관계를 고찰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대만문제와 인권 무역및 지재권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개됐던 막후의 미국 압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수록하고 있다. 또 제임스 릴리 전 주중미국대사가 이총통의 미국 방문을 주선한 「장본인」이었다는 사실도 첫 거론돼 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중국공산당정부의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시택민(차이쩌민)은 이 책의 서문에서 『미국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접근해서는 「주제넘게」자신들의 가치와 사회 제도를 강요하고 있다』며 미국을 강력히 성토했다.<윤석민 기자>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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