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9월 조례통과땐 예비비 이용 집행”서울시의 10월 혼잡통행료 시범실시 방침에 반대해 왔던 서울시의회가 12일 혼잡통행료 실시를 위한 시 추경예산안을 전면 삭감 또는 예비비로 전환시키기로 결정, 금년내 혼잡통행료 실시가 불투명하게 됐다.
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황병오)는 이날 의원간담회에서 시가 혼잡통행료실시를 예상해 상정한 혼잡통행료예산안을 사전심의, 차량1대당 2,000원씩 징수해 들어오는 세입 14억원을 완전삭감키로 하고 혼잡통행료 시행에 따른 톨게이트 및 안내전광판, 운영비등 지출예산 49억원을 예비비 또는 주차장확충비로 전용키로 결정했다.
교통위는 이 결정에 따라 13일 상임위를 열어 시 추경예산안중 혼잡통행료 실시에 따른 세수와 세출을 삭감, 전용시킬 방침이다. 시의회는 시 혼잡통행료 확정안의 윤곽이 잡혀가던 지난달말부터 시민의 반대여론, 현금징수에 따른 정체가중, 실시후 효과문제 등을 들어 전자징수카드 징수가 가능한 내년 9월 실시를 주장해 왔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9월 시의회 임시회에 혼잡통행료 조례를 상정하고 통과될 경우 예비비를 이용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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